솔직하게 말한다.
처음엔 기대 안 했다.
주인공이 마력이 없다고?
등급도 없다고?
편의점 알바라고?
그래서 어쩌라고 싶었다.
근데 읽었다.
전 세계 최강 헌터가
이 남자 앞에서 마력을 다 썼다.
30초 만에.
아무것도 없는 이 남자한테.
그 장면 보고 나서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았다.
이 남자.
약한 게 아니었다.
19년 동안 아무것도 없었던 게
다른 방향으로 터진 거였다.
그것도 세상에 없는 방식으로.
근데 그것보다 더 이상한 게 있다.
이 남자 주변 사람들.
마력을 잃은 사람.
능력을 빼앗긴 사람.
이 남자 따라서 누구도 못 들어가는 던전에 들어갔다가
뭔가가 생겼다.
아직 자기들도 뭔지 모른다.
나도 모른다.
근데 이 던전이 뭔가를 하고 있다.
그리고 세상은 이걸 아무것도 모른다.
전 세계 던전이 흔들리고 있는데
원인이 편의점 알바생이라는 걸
협회도 모른다.
각국 정부도 모른다.
우리만 알고 있다.
읽다 보면 이 기분이 뭔지 안다.
세상이 모르는 걸
나만 보고 있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