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대학으로 돌아온 스물아홉 살 복학생 강대원.
스무 살 신입생들 사이에서 혼자만 군인처럼 행동한다.
술자리에서는 술 대신 주변을 살피고, 새벽 다섯 시면 운동장을 달리고, 누군가 위험에 처하면 가장 먼저 달려간다.
그런데 아무도 모른다.
이 남자가 특수부사관 출신의 전직 PMC 용병이라는 사실을.
그리고 더 놀라운 비밀이 하나 있다.
2017년부터 차곡차곡 모은 78,000개의 이더리움.
하지만 강대원이 진짜 되찾고 싶은 것은 돈이 아니다.
중동 정찰작전에서 자신을 살리고 죽어간 선임 정이현.
그가 남긴 마지막 말을 마음에 품고, 강대원은 이제 전쟁이 아닌 평범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려 한다.
총 대신 학생증을 든 남자. 코인보다 사람을 더 소중히 여기는 남자.
웃기고 따뜻하고, 때로는 가슴 아픈 한 남자의 늦은 청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