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김에 출진한 원균!
원균에게 속아 출진한 이순신!
왜군이 쳐들어오기 닷새 전, 원균의 꿈에 회초리를 든 증조할머니가 나타났다.
“술 처먹지 말고 훈련해! 또 이순신한테 공 빼앗기지 말고!”
왜군을 고작 왜구 몇 놈으로 알아들은 원균은 이순신에게 지기 싫다는 이유 하나로 경상우수영의 전 함대와 군사를 긁어모은다.
그 무렵, 다대진첨사 윤흥신은 조총으로 무장한 왜군을 상대로 임진년 첫 승리를 거둔다. 목숨을 건 승전보가 원균에게 도착하고, 술이 덜 깬 원균은 마침내 칼을 뽑는다.
“윤흥신도 천오백을 잡았다! 내가 그보다 못 잡으면 원균이 아니다!”
역사상 최악의 패장으로 남아야 할 원균의 무리수.
그 무리수에 이순신까지 끌려 나오면서 조선의 운명이 뒤집히기 시작한다.
원균은 술김에 출진했고,
이순신은 원균에게 속아 출진했다.
그리고 풍신수길은 아직 몰랐다.
자신이 조선의 왕 앞에 무릎 꿇고 머리를 조아리게 될 줄은.
『풍신수길의 대굴욕! 임진조란!』
임진왜란보다 황당하고, 임진왜란보다 통쾌한 조선의 반격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