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사건 이후에도
민시의 머릿속에서는 한 가지 의문이 떠나지 않는다.
"내가 그 영웅을 불러낸 것이라면..."
역사책과 어머니에게 받은 목걸이.
갈동이 나타났던 순간,
두 물건은 동시에 반응했다.
민시는 결국 직접 확인하기로 한다.
"다시 한번..."
하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런데 그 순간—
역사책과 목걸이에서 다시 한번 눈부신 빛이 터져 나온다.
그리고 빛이 사라진 자리.
익숙한 사내가 모습을 드러낸다.
"하... 또 깨워?"
민시는 깨닫는다.
자신은 정말로 영웅을 불러낼 수 있다는 것을.
하지만 그와 동시에.
멀리 떨어진 어느 곳에서도
누군가가 그 기운을 감지한다.
"오호... 전에 느꼈던 기운이군."
그리고 검은 실루엣의 사내가 낮게 명령한다.
"중달."
사마의는 지팡이를 앞으로 내민다.
뒤이어 움직이기 시작하는 수십 명의 병사들.
새롭게 나타난 갈동.
그리고 그 기운을 감지하고 움직이기 시작한 사마의 일행.
영웅들의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