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젊음을 살 수 있게 되었다. 단, 누군가는 그만큼 빨리 늙어야 한다.
재생의학 연구원 강도현은 회사 지원으로 젊은 몸을 유지한다. 반면 함께 사는 윤서진은 아버지의 돌봄비를 위해 자신의 젊음을 공여한다.
도현은 어느 날 이상한 숫자를 발견한다. 서진의 몸이, 공식적인 공여 기록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보다 4년이나 더 늙어 있었다.
돈을 더 벌면 해결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공여를 막으면 될 줄 알았다.
하지만 파고들수록 알게 된다.
누군가의 젊음을 계속 사야만 유지되는 기술. 그 기술을 필요로 하는 지구의 거대한 산업. 그리고 지구 밖까지 이어진 공급망과 그 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아내에게 “하지 마”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다.
사람의 젊음을 필요로 하지 않는 기술을 직접 만드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