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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 SF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Geometric·2026.09.0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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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역학에는 코펜하겐 해석이라는 정설이 있고, 그 대척점에 에버렛의 다세계 해석이 있습니다.


관측 순간 파동함수가 붕괴한다는 쪽과, 붕괴하지 않고 모든 결과가 각각의 우주로 갈라진다는 쪽입니다.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기는 순간, 졌다면 어떤 세계선이 펼쳐졌을까?


그때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면,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은 어떨까?


히틀러가 빈 미술 아케데미에 합격을 했다면?


지구 상에 나와 다른 이름을 한 같은 사람이 있다면?


아니, 우리와 같은 지구가 하나 더 있다면?


그래서 우리 시공간의 경계와 만난다면?(우리는 싸워야 할까요?)


이 소설은 후자를 가져다 썼습니다.


갈라진 두 우주가 아직 완전히 갈라지지 않아 서로 관측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초자연(데우스 엑스 마키나)은 그 하나뿐이고, 나머지는 전부 거기서 계산으로 끌어냈습니다.


빈틈이 많습니다.


다만 부족한 과학 수학적 지식을 등장인물들에게 녹여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계산과 극적 편의가 충돌하면 계산을 따르고 이야기를 고쳤습니다.


등장인물이 물리학자 넷이라 그들이 하는 말은 그들이 실제로 할 수 있는 말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


우주가 인류에게 허락한 명확한 한계를 초월한 주인공의 활극을 즐기는 분이라면 이 글은 맞지 않습니다.


여기 등장하는 인물들은 그저 모두 평범한(혹은 조금은 더 똑똑한) 과학자들일 뿐이며 우리 우주(고향)를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만일,

『쿼런틴』, 『마션』, 『프로젝트 헤일메리』, 『삼체』,『콘택트』 같은 소설 또는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맞을 것 같습니다.


읽어 보시고 틀린 곳, 안 맞는 곳, 납득이 안 가는 곳을 가감 없이 남겨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게 이 글이 나아지는 유일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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