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구상만 했던 소설이 있습니다.
한국역사의 삼국시대는 고구려가 멸망하고 신라의 승리로 귀결되면서 에필로그를 맞이하는 것처럼 간략하게 묘사되고는 합니다.
삼국지를 읽어봐도 제갈량이 오장원에서 죽으면서 사공명주생중달의 명장면과 함께 비장하게 끝이나면서 뒷이야기는 간략하게 묘사되고는 합니다.
이는 사람들의 심장을 뒤흔드는 관심 포인트가 그 쯤이라는 뜻일 것입니다. 뒤는 별로 중요하지 않죠.
자신이 감정을 이입했던 인물과 국가가 패망하는 과정은 별로 보고싶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한국역사에서 고구려는 특별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가슴속에서 만주벌판을 달리던 광개토대왕의 정복의 역사를 자랑스러워 하고 수나라의 백만대군을 몰아내고 당태종을 물리친 고구려의 위대한 전투들을 상기하면서 가슴이 벅차오를겁니다.
그러나 고구려의 멸망 이후에 살려고 발버둥 친 나라가 있습니다.
치열했던 생존의 전투였고 무려 7년에 걸친 대전쟁이었습니다.
나당전쟁.
우리 역사에서는 그저 매소성과 기벌포에서 이겨서 당나라를 축출했다는 축약된 역사로 남아있습니다.
저는 그 시대에 대해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과연 그 시절 신라마저 당나라에 끝이 났다면 과연 한반도의 미래는 어찌 바뀌었을까. 다시 저항하는 민족이 일어나서 새 국가를 세웠을까? 아니면 그대로 중국의 일부가 되었을까?
누군가는 신라의 승리가 그저 서쪽의 토번덕분에 운이 좋았다고 말합니다. 저는 역사를 평가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그저 그 시대 상황에서 궁금한 것이 있다면 상상력을 발휘해서 이런 저런 글을 써보고 싶을 뿐입니다.
'문무'라는 kbs사극이 방영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사극에 관심있는 분들은 다른 관점에서 제 소설을 읽어보셔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망나니 원술의 꿀물라이프"
삼국지의 원술과 꿀물같은 체험기를 기대하셨을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제목의 꿀물라이프는 반어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혹여 이 글을 읽고 그저 부족한 제 연재작을 한번 클릭해서 들어오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