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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현판] 게임 속 검은 고양이가 모니터를 뚫고 나와서 제 배 위에 앉았습니다
소추아·2026.09.0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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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아르카디아> 숲 한복판에서 시들어가는 묘목을 봤습니다.


잎이 말려 있었습니다. 목마르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물을 줬습니다. 그게 다였습니다.


[관리자 '아카식 유그드라실'이 당신을 주목합니다] 다음 날, 베란다 방울토마토가 천장에 닿아 있었고 현미경으로 들여다본 세포에는 격자무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젯밤, 게임을 끄고 잠든 제 배 위가 무거웠습니다.


눈을 떠보니 게임 속 그 검은 짐승이 발톱을 완전히 집어넣은 채 꾹꾹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 3층짜리 몬스터를 반으로 접었던 그 발톱을요.


회귀·빙의·환생 없습니다. 레벨업도 없습니다.


대신 화분이 자랍니다.

2,000년 전 지구를 떠난 세계수가 데이터가 되어 돌아온 이야기, 그리고 그 나무에 물을 준 원예학과 대학원생이 지구의 정원사가 되는 이야기입니다.


SF 공모전 참가작 / 현재 5화 / 매일 16시, 하루 2편 9/15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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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현대판타지
각성자들 스킬이 전부 내 방 화분에서 나온다
소추아
총 38화 조회 937 202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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