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2년 4월.
임진왜란이 시작됐다.
그리고 나에게만 전쟁 AI가 보이기 시작했다.
적의 수를 센다.
거리를 계산한다.
살아남을 확률을 보여 준다.
처음에는 그것만 있으면 전쟁에서 이길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곧 알게 됐다.
숫자는 틀리지 않아도, 숫자를 보는 사람은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죽었어야 할 사람이 살아남고,
기록된 역사와 눈앞의 현실이 어긋나기 시작한다.
「기준 역사 불일치 확인.」
그리고 AI가 처음으로 알 수 없는 말을 꺼냈다.
「복원 절차를 재계산합니다.」
역사를 알고 있는 것도 아니다.
무적의 능력을 얻은 것도 아니다.
보이는 것은 숫자뿐.
그 숫자를 믿을지,
의심할지,
그리고 사람을 살리기 위해 어떻게 사용할지는 내가 결정해야 한다.
《임진왜란에 나만 전쟁 AI가 보인다》
전쟁 AI를 가진 한 남자가
임진왜란의 역사를 조금씩 어긋나게 만드는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