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주인공의 아버지는 화성 항로에서 사고로 죽었습니다. 조사 보고서에 남은 건 "복합적 시스템 오류"라는 한 줄뿐이었고요.
그 아들이 자라서 핵융합 엔진 연구원이 됩니다. 그리고 어느 날 밤, 실험로 데이터에서 이상한 파동을 발견합니다. 너무 미세해서 다들 노이즈로 넘길 만한 신호였는데, 하필 그 패턴이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남긴 뇌파와 닮아 있었습니다.
대조해봤더니 상관계수가 0.91. 무작위 신호끼리는 절대 나올 수 없는 숫자였습니다.
여기까지가 1화 내용입니다.
우주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단순한 원소가 수소죠. 빅뱅 직후에 제일 먼저 생긴 원소이기도 하고요. 만약 그 원자들 속에 누군가의 흔적이 새겨질 수 있다면 어떨까, 그 생각에서 출발한 이야기입니다.
액션이나 사이다 전개는 없습니다. 대신 한 사람이 20년 동안 묻지 못한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있습니다.
《138억 년의 번역자》 — 문피아에서 연재 중입니다. SF판타지 웹소설 공모전 출품작이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