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한 번만 봐주세요.
진짜 한 번만요.
제가 우주 끝까지 가는 웹소설을 써버렸습니다.
근데 문제는…
아무도 안 봐주면 저 혼자 우주 끝까지 갔다 와야 합니다.
너무 외롭습니다.
처음에는 과학자 셋이 이상한 실험을 합니다.
정확한 말 아니면 못 참는 이현.
어려운 걸 한 줄로 줄여버리는 준호.
둘 사이에서 제일 멀쩡한 척하는 민서.
그런데 어느 날,
더 작은 세계를 관측했더니 이상하게 더 먼 미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미래에서…
답장이 옵니다.
이름은 라온.
인간도 아닙니다.
생김새도 우리가 생각하는 생명체랑 다릅니다.
근데 말은 합니다.
처음에는 숫자만 주고받다가 점점 대화도 하고,
농담도 배우고,
나중에는 이현 놀리는 법까지 배웁니다.
심지어 인간보다 개그를 빨리 배웁니다.
그래서 이 소설은 우주 멸망 이야기인데 자꾸 웃깁니다.
그러다가 또 갑자기 진지해집니다.
전쟁도 나오고,
우주의 끝도 나오고,
다음 우주 이야기도 나옵니다.
네.
저도 쓰면서
“내가 지금 어디까지 가는 거지?”
싶었습니다.
근데 끝까지 갔습니다.
수식도 조금 나옵니다.
겁먹지 마세요.
준호가 대신 쉽게 설명해줍니다.
저도 어려운 SF처럼 보이게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
과학 몰라도 됩니다.
그냥
“과학자 셋이 미래 외계인이랑 친해졌다가 우주의 끝까지 가버리는 이야기”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목은
《우주의 끝에도 관객은 남아 있습니까》
입니다.
제발 첫 화만이라도 봐주세요.
안 맞으면 조용히 나가셔도 됩니다.
근데 혹시 조금이라도 재밌으면…
두 화만 더 봐주세요.
세 화까지 봐주시면 더 좋고요.
열 화 보면 제가 진짜 감사해서 우주 끝에서 절이라도 하겠습니다.
관객석이 너무 비어 있습니다.
제발 한 자리만 채워주세요.
진짜 재밌게 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