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7년. 인간의 ‘경험’을 다른 사람의 신경계에 이식할 수 있는 시대.
세계적인 신경공학자이자 거대 뉴럴 플랫폼 BANAN의 공동창업자 안명백은 걷지 못하는 딸을 위해 자신이 개발한 극비기술 PK의 첫 인간실험에 스스로 올라갑니다.
실험 결과는 실패였습니다.
그런데 이송 과정에서 일이 꼬이고, 안명백이 도망치기 시작한 순간 이상한 일이 벌어집니다.
평생 싸워본 적 없는 과학자의 몸이, 그가 배운 적 없는 전투를 기억하기 시작합니다.
상대가 움직이기 전에 위험을 판단하고, 어디로 피해야 하는지 알고, 어떤 행동이 살아남을 확률이 높은지도 압니다.
문제는 하나입니다.
뇌는 알고 있는데, 몸은 모릅니다.
머릿속에서는 수십 년을 훈련한 사람처럼 정답이 떠오르지만, 근육도 인대도 심폐능력도 그런 삶을 살아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정확한 행동을 하려다가 자기 몸부터 망가집니다.
《BANAN》은 여기서 출발합니다.
남의 경험을 내 뇌에 넣을 수 있다면, 그것은 정말 ‘내 능력’일까?
경험을 전달받는 것과, 직접 살아내는 것은 같은 것일까?
이 질문을 전투, 도주, 신경과학, 기업과 국가의 추격전 속에서 풀어내려고 합니다.
SF / 신경과학 / 테크노스릴러 / 추격 / 성장물을 좋아하신다면 한번 읽어봐 주시고,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