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시체처럼 멈춰 있던 사람들이 오늘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살아가고 있습니다.
백 년 넘게 살아온 장명종 안톤 류는 고장 난 우주선을 고치려고 중고 부품 하나를 샀다가
이상한 여자 하나와 수상한 조사관까지 엮였습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 보니 셋이서 이 이상한 동네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첫 번째 목적지일 뿐입니다.
오래된 우주선들이 정박한 틈에서 도시가 자라난 중간지대.
원로원과 집정관이 정치를 하고, 총독들이 식민지를 다스리며,
그곳에서 얻은 부를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연합.
전쟁터에 나가는 것이 의무이자 출세의 조건인 장명종 귀족들의 제국.
안톤과 니카는 그 사이를 계속 떠돕니다.
새로운 세계에 도착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잠시 그 사람의 이야기에 휘말렸다가,
다시 떠납니다.
때로는 중고 부품 하나 때문에 개고생하고,
때로는 자신들과 아무 상관도 없던 사건 한복판에 떨어지고,
때로는 한 사람의 인생이 완전히 뒤바뀌는 여정을 함께하기도 합니다.
얼렁뚱땅 우당탕탕.
웃기지만 우습지는 않게. 가볍지만, 가볍지만은 않게.
한 사건이 끝나면 전혀 다른 세계와 전혀 다른 사람들이 기다리는 SF 로드무비.
항로 없음
강소산
현재 7화까지 연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