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천 년 전 어느 고무림 생존자의 전인으로 추정된다.
그는 평생 천하무림을 돌아다니며 무공을 복원하거나, 무공을 품평하고, 절기를 창안해서 이름 모를 곳에 남겼다.
비각과의 연관성은 알려진 바 없다.
세검노의 성격을 알 수 있는 서문이 있어 이곳에 남긴다.
- 흥, 사막에 내리는 비(漠雨)?
- 이 얼뜨기 놈은 보잘 것 없는 검법을 만들어놓고, 어디서 귀한 이름을 훔쳐다 붙여놓았다.
- 난잡한 48초식! 죄다 쓰레기들이다.
- 허나 그중 3초식은 참으로 보석이라 할 만한데, 똥통에 빠져 있으니 누가 알아보랴?
- 노부는 엊그제 세수 백이십 세를 넘겼는데, 오늘 기어코 또 손에 똥을 묻히는구나!
- 건져서 닦아내고, 새로 다듬어서 막우삼초(漠雨三招)로 남긴다.
- 누구든 똥통에 빠져 죽을 지경이 되거든, 구명절초로 쓰라!
- 세검노(洗劍老) 서(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