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달랐다.
몸이 앞으로 무너지듯 기울었다.
그 기울기를 그대로 이용해 두 번째 발이 나갔다.
몇 걸음 되지 않아 속도가 붙었다.
재인의 눈이 커졌다.
힘껏 땅을 차고 있다는 느낌이 아니었다. 그 반대에 가까웠다.
발은 몸보다 앞으로 나가지 않았고 땅에 닿는 순간이 짧았다.
상체도 흔들리지 않았다.
시야는 놀라울 정도로 안정돼 있었다.
2236년에서 이새턴이 달릴 때 느꼈던 그 느낌 그대로였다.
재인은 속도를 더 올렸다. 그런데도 힘들지 않았다.
다리는 빠르게 움직이는데 얼굴과 어깨는 편안했다. 숨도 안정적이었다.
이새턴은 몸을 움직이는 감각 자체가 달랐다.
그리고 지금, 이새턴의 능력이 자신의 몸 안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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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나실 때 한번 들러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