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보이지 않는 거대한 도시가 있다.
하늘은 사라진 지 오래고, 인간이 만든 구조물은 끝없이 증식하며 세계를 집어삼켰다.
수천, 수만 층으로 이어진 미궁 속에서 살아남은 인간들은 서로를 경계하며 희미한 생명의 불씨를 이어간다.
그리고 어느 날, 폐허 깊숙한 곳에서 한 사람이 눈을 뜬다.
끝없는 도시의 최상층에는 무엇이 있는가. 인류를 멸망으로 몰아넣은 것은 무엇이며, 이 세계는 구원받을수 있는가?
철과 콘크리트, 침묵과 어둠으로 가득한 세계.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죽음이 기다리는 미지의 공간에서, 잊혀진 인류의 마지막 비밀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끝이 없는 세계에서, 끝을 찾아 나선 한 인간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