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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들이 제 펜션에 자꾸 옵니다
밥과국·2026.10.08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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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강이 내려다보이는 조용한 산골.

사람들은 이곳을 오래전부터 도깨비터라고 불렀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펜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헌터들이 등장하고, 던전이 생긴 세상에서도

제 펜션은 그냥 평범한 숙박업소였습니다.

근처에 슬라임 던전이 생기기 전까지는요.

던전에서 하루 종일 몬스터를 잡고 돌아오는 저급 헌터들.

펜션에서 쉬고, 고기를 구워 먹고, 다음 날 다시 던전으로 향하는 사람들.

그렇게 헌터 손님들이 하나둘 늘어나던 어느 날,

슬라임 던전의 보스를 처음으로 쓰러뜨렸다는 헌터 파티가 찾아옵니다.

그리고 그들이 남기고 간 것은

정체불명의 씨앗 하나.

마나 측정 결과는 0.

마법적 특성도 없음.

가치도 없음.

헌터들에게는 그저 쓸모없는 씨앗이었습니다.

저는 그 씨앗으로 흐르는 무언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남들은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데,

이상하게 저에게만 느껴지는 기운.

호기심에 물을 조금 줬을 뿐인데,

다음 날.

씨앗에서 싹이 났습니다.

그리고 그날부터

조용했던 도롱골과 펜션의 텃밭에 조금씩 변화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상추가 이상하게 싱싱하고,

깻잎의 향이 달라지고,

던전에 지친 헌터들이 여기서 쉬고 나면 몸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저는 아직 모릅니다.

제가 키우고 있는 이 작은 나무가 무엇인지.

왜 보스 슬라임의 몸속에 들어 있었는지.

그리고 왜……

헌터들이 제 펜션에 자꾸 오는지.

헌터물에 펜션 경영과 힐링, 성장 요소를 섞은 이야기를 좋아하신다면 함께해 주세요.

작은 씨앗 하나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천천히 풀어보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현대판타지, 퓨전
헌터들이 제 펜션에 자꾸 옵니다
밥과국
총 11화 조회 257 2026.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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