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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태초부터 가진 능력 — 「명명권」
K유토피아·2026.10.0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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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인간에게는 만물을 다스리는 권능이 있었다.

그 권능의 본질은 힘도, 마법도 아니었다.

이름을 붙이는 것.

그러나 여기서 ‘이름’은 인간이 편의를 위해 붙이는 호칭이 아니다.

존재를 구성하는 가장 근원적인 정보.

그 존재가 무엇인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어떤 법칙에 종속되는지를 결정하는 진명(眞名)이었다.

아담은 동물을 보며 임의로 이름을 지은 것이 아니었다.

그는 본능적으로 생물의 본질을 읽었다.

그리고 말했다.

“너는 사자다.”

그 순간 그 존재는 사자가 되었다.

“너는 독수리다.”

그 존재의 형태와 본능과 생태가 하나의 정의로 고정되었다.

아담에게는 세상을 보는 방식 자체가 현대인과 달랐다.

현대인이 사물을 보면 형태를 본다.

그러나 최초의 인간은 그 안에 존재하는 ‘이름’을 보았다.

판타지, 퓨전
태초의 관리자
K유토피아
총 14화 조회 30 202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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