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한석진 · 위험 단계 상]
무엇이 위험하다는 건지는 어디에도 적혀 있지 않았다.
100억 원이 사라졌습니다.
이사들은 돈이 어디로 갔는지 물었고,
서이현은 돈을 가져간 사람이 지금 어디 있는지가 궁금했습니다.
운해그룹 전략기획실 상무 서이현(31).
아버지는 쓰러져 병상에 누워 있고,
이사회에서 그의 편은 다정한 숙부 하나뿐입니다.
연락이 끊긴 직원을 찾아 산속 기도원 '천응회'에 들어간 그는
신도들이 '신의 응답'이라 부르는 방송이 나오는 방에서
단말 한 대에 손을 댑니다.
그리고 머릿속에 둘이 들어옵니다.
『제로입니다.』
기록과 기록을 맞춰 일치와 불일치만 말하는 목소리.
『무릎 꿇으시오.』
사흘째 수행 중이라던 교주의 목소리.
하나는 거짓말을 하지 않지만 결론을 말해 주지 않습니다.
하나는 모든 걸 알지만 가장 중요한 곳에서 입을 닫습니다.
판단은 오직 서이현의 몫입니다.
배차 기록, 출입 장부, 장바구니 하나에서
사라진 사람들의 행방을 찾아내고,
회의실의 권한 싸움에서는 계약서 조항 하나로 판을 뒤집습니다.
■ 이런 분께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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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 화 끝에 다음 화를 누르게 되는 절단
■ 1화 첫 장면
산속 기도원의 작은 방에서,
기계 한 대가 사라진 사람의 이름을 띄워 놓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