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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판타지 - 마지막 용은 기도하지 않는다.
범띠아재·2026.10.1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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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은 인간을 죽이지 않았다.

그런데 인간은 용을 죽였다.

기억의 용이 죽었고, 꿈의 용이 죽었고, 이름과 죽음, 시간과 약속의 용마저 쓰러졌다.

여섯 번의 드라카르. 여섯 번의 승리.

그리고 인간들은 그것을 역사라고 불렀다.

하지만 폐허가 된 신전에는 이상한 흔적만 남아 있었다.

인간이 쏟아부은 불꽃. 번개에 갈라진 돌기둥. 무너진 벽과 검흔.

정작 용이 인간에게 저항한 흔적은 하나도 없었다.

첫 번째로 죽은 기억의 용, 아르마디르는 자신을 죽이러 온 인간들에게 마지막으로 말했다.

“너희의 선택을 존중한다.” “그러니 너희 또한,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살아가거라.”

그리고 이십여 년이 흘렀다.

이제 남은 용은 단 하나.

기도의 용, 루아드.

신은 여전히 침묵하고, 인간은 마지막 드라카르를 준비한다.

그때 한 명의 기사가 아르세움으로 돌아온다.

카엘 로벤.

그는 여섯 용의 죽음을 알고 있다. 다른 누구도 알지 못하는 그들의 마지막을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용을 죽일 사람을 찾기 시작한다.

하지만 여정을 시작할수록 한 가지 의문이 커져간다.

용은 왜 인간을 죽이지 않았는가.

왜 자신들의 죽음을 받아들였는가.

그리고—

인간은 대체 무엇을 죽여온 것인가.

이것은 영웅이 용을 쓰러뜨리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미 용을 여섯이나 죽여버린 인간들이, 자신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정통 판타지 《마지막 용은 기도하지 않는다》

현재 〈기억의 용(1)〉까지 연재 중입니다.

마지막 용을 죽이기 전에, 먼저 인간의 선택을 확인해야 합니다.

판타지, 드라마
마지막 용은 기도하지 않는다.
범띠아재
총 6화 조회 27 202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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