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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에서 죽지 않은 이순신에게, 왕은 일본을 주고 조선을 빼앗았다
기묘한작가·2026.10.1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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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년 5월, 오사카 성문 앞.

흰 상복을 입은 일본의 천황이 맨흙 위에 무릎을 꿇고, 삼종신기가 담긴 함을 조선 국왕 앞에 내려놓습니다.

그리고 승지가 교지를 읽습니다.


"정왜도원수 이순신을 일본총독으로 삼는다."

군사들의 어깨가 펴지려는 찰나, 다음 문장이 이어집니다.

"총독은, 왕의 부름이 있기 전까지 조선 땅을 밟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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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일본 총독이 되다"는 이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1598년 11월 19일, 노량. 조선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그 아침에, 이 소설의 이순신은 죽지 않습니다.

총알은 북채를 내리치던 왼팔에 막히고, 말이 나오지 않는 장수는 화약수의 등에 북의 박자를 두드려 관음포를 닫습니다. 사흘 동안 죽은 사람이었던 그는, 손끝으로 방바닥을 두드리며 돌아옵니다.

그러나 한양의 왕은 두 장의 장계를 받습니다. 죽었다는 장계, 그리고 살아났다는 장계.

"죽일 수 없으면, 보내야지요. 바다 건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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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께 권합니다.

  • >회귀, 빙의, 환생 없이, 실존 인물 그대로의 대체역사를 찾는 분 1598년부터 1599년까지 실록의 날짜와 인물, 류성룡 파직, 이산해의 천거, 진린의 수급까지 사료 위에 쌓았습니다.

  • >왕과 장수의 서늘한 정치극을 좋아하는 분 선조는 화내지 않습니다. 예의 바르게, 상을 내리면서 멀리 보냅니다.

  • >해전과 물길을 좋아하는 분 썰물과 물목, 흑선의 포 사거리까지 계산하는 이순신의 전투를 그립니다.

  • >건조하고 무게 있는 문장을 좋아하는 분 감정을 외치지 않고, 손끝과 바다로 말하는 문체입니다.

>현재 2부 "왜국 잠입" 연재 중입니다.

>판옥선이 아니라 고친 왜선 세 척으로 왜의 바다에 들어간 이순신. 쓰시마에서 조총이 그의 이름 앞에 내려가고, 나가사키에서는 남만의 흑선에 팔려 가는 조선 사람 이백열이 그를 기다립니다.


"왜의 바다로 들어가는 배다."

프롤로그 한 편만 읽어 보셔도, 이 소설이 어디로 가는지 아실 수 있습니다. 매일 연재합니다. 감사합니다.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이순신, 일본 총독이 되다
기묘한작가
총 13화 조회 117 202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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