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릭] "자! 이제 숙소로 가자고!"
[김진] "숙소요?"
[기릭] "당연하지! 장사 준비까지 아직 시간이 있잖아?"
기릭이 씩 웃었다.
[기릭] "내가 괜찮은 여관을 하나 소개해 주지!"
기릭을 따라 마을 안쪽으로 걸었다.
새벽이었지만 거리는 여전히 북적거렸다.
축제 준비 때문인지 고블린들은 밤을 새워 가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어떤 고블린은 커다란 톱니바퀴를 굴리며 지나갔고, 다른 고블린은 금속 상자에서 연기가 나는 걸 보고 허둥지둥 뛰어갔다.
펑!
갑자기 작은 폭발음이 들렸다.
[김진] "으악!"
나는 반사적으로 몸을 움츠렸다.
그런데 주변 고블린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자기 일을 하고 있었다.
[기릭] "걱정 마! 시험하다 보면 저런 일도 있는 법이지!"
[김진] "시험이요?"
[기릭] "폭죽 말이야! 오늘 밤에 쏘아 올릴 거거든!"
'······정말 괜찮은 거 맞지?'
기릭은 태연하게 앞장섰다.
잠시 후 커다란 건물 앞에 도착했다.
건물은 다른 집들보다 높았다.
입구 위에는 거대한 톱니바퀴 모양의 간판이 걸려 있었다.
그 아래에 글자가 적혀 있었다.
나는 번역경을 고쳐 썼다.
《톱니여관》
[기릭] "도착했다! 여기가 톱니여관이야!"
[박태수] "허허. 이름부터 고블린답구먼."
[기릭] "시설도 괜찮고 음식도 맛있지! 내가 자주 오는 곳이야."
우리는 여관 안으로 들어갔다.
철컥.
문이 열리자 어딘가에서 톱니바퀴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렸다.
《편의점에 출근하고 보니 이세카이다》
이세계 고블린 마을에서 펼쳐지는 편의점 출장 장사!
과연 첫 야시장 장사는 무사히 끝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