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안 읽으십니다. 아무도요.
프롤로그 포함 40화를 올렸습니다. 뒤로 갈수록 길어져서, 요즘은 한 화가 만 자를 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작품 소개가 아니라 호소를 하러 왔습니다. 딱 3분만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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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스 스팀』,
상태창물입니다.
그런데 상태창에 스킬이 안 뜹니다. 퀘스트도 안 줍니다. 레벨업? 그런 거 없습니다.
뜨는 건 이런 겁니다.
[ 맥동 : 168회/분 → 174회/분 ]
[ 체력 가동률 : 81% → 77% ]
네. 심장이 얼마나 빨리 뛰는지, 몸에 힘이 얼마나 남았는지. 그거 하나 알려 줍니다.
주인공은 그 숫자 하나로 계산해서 살아남습니다. 스킬 대신 셈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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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 없습니다.
기도 없습니다.
마력도, 내공도, 오러도 없습니다.
대신 이런 게 있습니다.
동력로가 있습니다.
몸 안에 일곱 개.
척추 아래에 붉은 점화로.
배꼽 아래에 주황색 감응 제어기.
명치에 노란 압력 챔버.
그리고 그 위로 넷이 더 있습니다.
하나라도 열리면 기어스가 되어 제국의 방벽이 되고, 끝내 안 열리면 평생 공장 부품으로 삽니다.
처음 들어 보셨다고요? 당연합니다.
네, 제가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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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은 스팀펑크입니다.
그것도 대충 증기가 피어오르는 그런 거 말고,
압력정은 "대고 당기는" 무기라서 찌르면 안 되고,
화약은 갑각에 튀어서 다리 관절을 끊는 데만 쓰고,
통신선 까는 가설차가 마른 날엔 안 통하는.
네, 이런 거까지 정해 놓고 씁니다. 아무도 안 알아주는데 정해 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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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들도 좀 보고 가 주세요.
다정하게 웃으면서 "네 남은 다리 하나도 물리게 도와줄게"라고 말하는 용병단 보스가 있고,
전투 중에도 회중시계를 열어 "하란, 기억해 둬. 열네 시 오십육 분"을 남기는 대위가 있고,
밸브가 안 잠겨서 한 번 터지면 다 터지는데, 그걸 평생 참고 사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들 사이에서 숫자만 보고 계산하는 주인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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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이면 진짜 맞으실 겁니다.
주인공이 무작정 세지는 거 질리신 분
숫자 하나로 싸움이 갈리는 계산형 전투 좋아하시는 분
세계관 덕후라서 설정 파는 거 좋아하시는 분
혼자 무쌍 말고 옆 사람이랑 같이 버티는 이야기 좋아하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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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까지만 봐 주세요. 별로면 뒤로 가셔도 됩니다.(안되요 계속 읽어주세요 ㅠㅠ)
원망 안 합니다.(모르는데 어떻게 해요 그래도) 조금은 합니다.
40화, 이미 다 깔려 있습니다. 기다리실 필요 없이 쭉 달리시면 됩니다.
댓글 하나면 그날 밤 한 화 더 씁니다. 선작 하나면 일주일을 버팁니다.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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