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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SSLA - 5. 10월 동맹. “저하는 걱정하지 마세요, 부인. 자신의 길을 잘 찾아갈 겁니다.”
le****·2026.10.1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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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맹이 지나가고 고구려는 겨울에 들어섰다. 초겨울, 부여태후는 점점 자신 앞에서는 말과 표정이 사라지는 아들 태조왕이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왕께서 스승들에게 공손하지 못하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모자지간의 예부터 다시 가르쳐야 하는 것인가. 부여태후는 난감했다.


  “요즘 저하께서 스승님들께 자주 고집을 부리고 짜증을 낸다 합니다.”


  “저하도 그럴 만한 나이이지 않소.”


  무심히 술잔을 기울이던 재사는 자신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부여태후의 눈빛에 고개를 들었다.


  “고추가께서도 저하 나이에 그리하셨나 봅니다. 하긴 고추가의 아들 아닙니까.”


  “허허.......태후도 만만치 않으십니다.”


  “허허.....”


  헛웃음을 짓다가 문득 부여태후는 태조왕 어수의 동생을 갖고 싶단 마음이 절실해져 생각에 잠겼다. 그간 치성을 드려도 아이는 오지 않았다. 내 정성이 부족한 탓이겠지.


  “오늘은 제게도 술잔을 나눠주시지요. 향이 좋습니다.”


  재사는 잠시 아내의 표정을 살피더니 술잔을 건넸다.


  “저하는 걱정하지 마세요, 부인. 자신의 길을 잘 찾아갈 겁니다.”


  술은 달았다. 달도 뜨지 않은 밤이 깊어 갔다.   


- 요즘은 미운 네 살, 미운 일곱 살이라는데 열 살 태조왕도 서서히 자아가 생기는 중인가 봅니다. 사춘기 시작일까요.

판타지, 퓨전
HASSLA
lemon100
총 9화 조회 102 202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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