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 아르몬의 하나뿐인 딸, 에리스.
마계 최강의 능력을 타고난 존재.
하지만 성격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오만하고, 제멋대로이며, 자신보다 약한 자를 깔보는 싸가지.
그런 에리스가 어느 날 차원의 문이 뒤틀리는 사고로 대한민국에 추락했다.
눈을 뜬 곳은 낯선 인간의 몸속.
열아홉 살 고등학생, 고민지의 몸이었다.
'뭐야? 왜 안 나가지지?'
마력을 끌어올려도 소용없었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몸 밖으로 나갈 수 없었다.
마계 최강의 마왕조차 함부로 대하지 못하던 딸이 고작 인간의 몸에 갇혀 버린 것이다.
그런데…….
'저건 뭐지?'
인간들 사이에 숨어든 검은 존재들.
악귀였다.
에리스의 입꼬리가 비틀려 올라갔다.
"감히 누구 앞에서 그딴 더러운 기운을 풍기는 거야?"
인간 따위는 관심도 없었다.
하지만 악귀는 달랐다.
마계 최강의 공주가 대한민국에 강림했다.
이제부터 악귀들의 지옥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