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한 건 없었다.
그런데 소문은 진대수를 문제아로 몰아갔다.
이번엔 옆 학교 학생들까지 대수를 찾아왔다.“네가 진대수냐?”세 명이 사방을 막아섰지만, 대수는 물러서지 않았다.
유도 실력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하지만 이상했다.
싸움이 끝났는데도, 시선은 오히려 더 날카로워졌다. 학교는 대수를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로 의심했고,
소문은 누군가의 손에 이끌리듯 빠르게 퍼져 나갔다.대수는 문득 깨달았다.
이건 단순한 시비가 아닐지도 모른다.
누군가 일부러 옆 학교 학생들을 보낸 것이라면?
자신이 폭력을 휘두르는 장면만 남기려 한 것이라면?주먹으로는 이겼다.하지만 싸움이 끝난 뒤, 대수의 목을 조여 오는 건 보이지 않는 함정이었다.
그를 둘러싼 수상한 움직임.그리고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어김없이 남아 있는 누군가의 흔적.
대수는 자신이 표적이 된 건지, 이미 함정 안에 들어온 건지 알 수 없었다.
과연 진대수는 자신을 둘러싼 의심을 깨뜨리고, 이 모든 일을 꾸민 진짜 상대를 찾아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