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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SSLA - 9. 밀정 '저녁에만 낚을 수 있는 물고기가 강계에는 있었다.'
노트와연필·2026.10.24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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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스님께서 동자스님 두 분이 동행하길 권하셨습니다. 잠행길에 동무가 생기셨습니다.”


  어수는 휘의 말에 깜짝 놀랐다. 지켜야 할 이가 두 명 생겼구나. 위급할 때에 스스로만 지키면 된다 생각하였는데 어수에게도 지킬 이가 생겨버렸다.


  옥저 소금 상단이 강계를 떠난 후, 농기구 주인장은 다리 다친 이를 수소문했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도 찾지 못했다. 깊은 상처를 얻고도 치료받지 못했다면 이미 앓다가 죽었거나, 아니면 진작에 베어져 버려졌을 것이다. 밀정의 목숨은 서글프구나. 하긴 생명이 있는 것들은 다 서글프다. 상처가 나아 사찰에서 돌아온 삽살개의 등을 쓰다듬으며 농기구 주인장은 생각했다. 그리고 일어나 낚시대를 챙겼다. 저녁이 되면 불을 밝히고 강가에 앉아 낚시대를 드리울 것이다. 저녁에만 낚을 수 있는 물고기가 강계에는 있었다.

판타지, 퓨전
HASSLA
노트와연필
총 11화 조회 110 202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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