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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드 외전: 이어받은 맹세
혀이혀이·2026.10.25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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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편의점 24시》 32화 그라드 외전: 이어받은 맹세

전쟁은 끝났다.

하지만 승리의 기쁨도 잠시.

한때 수많은 수인들이 살아가던 마을.

지금은 대부분의 건물이 무너져 있었고, 거리 곳곳에는 검게 그을린 잔해들이 널려 있었다.

그라드는 그 사이를 천천히 걸었다.

발밑에서 무언가 바스락거렸다.

고개를 숙이자 불에 타다 만 작은 인형 하나가 보였다.

어린아이가 가지고 놀았을 법한 인형이었다.

그라드는 걸음을 멈췄다.

그리고 주변으로 시선을 돌렸다.

무너진 집.

검게 타 버린 가게.

주인을 잃은 물건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승리를 기뻐하던 그라드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졌다.

[잔잘] "그라드."

뒤에서 잔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잔잘] "무슨 생각을 그리 깊이 하나?"

그라드는 다시 무너진 마을을 바라봤다.

[그라드] "우리가 이겼다고 하지 않았나."

[잔잘] "그랬지."

[그라드] "그런데······."

그라드가 말을 멈췄다.

[그라드] "이게 정말 이긴 모습인가 싶어서 말이네."

전쟁은 끝났다.

그러나 그라드에게는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남아 있었다.

《이세계 편의점 24시》 32화 「그라드 외전: 이어받은 맹세」에서 계속됩니다.

판타지, 퓨전
편의점에 출근하고 보니 이세카이다
혀이혀이
총 45화 조회 571 202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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