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욱, 마흔일곱.
실험기자재 영업사원이자 만년 과장.
그의 목표는 단 하나. 회사에서 잘리지 않는 것.
하지만 김욱에게는 남들에게 보이지 않는 괴물과 기괴한 그림자를 보는 능력이 있다.
괴물보다 무서운 건 실적이고, 세상의 종말보다 급한 건 월요일 아침 회의. 그저 모른 척 살아가던 어느 날, 출근길에 수백 개의 그림자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김욱은 봉인해 두었던 **파동장갑**을 다시 꺼낸다. 보이지 않는 존재를 타격하고 정체불명의 문을 감지하는 장갑.
그런데 그전에—
“김 과장, 이번 계약 어떻게 됐어?”
마흔일곱 영업사원 김욱의 퇴근 없는 이중생활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