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작품홍보

작품홍보
[무협] 은 삼백 냥이 빈 밤, 장부쟁이는 도장의 흠에서 시작했다
나쁜개·2026.10.27 18:09
23
0

금룡상단 장부방의 하경은 칠 년 동안 한 문도 틀린 적이 없다. 가을 결산 이틀 뒤, 은고에서 은 삼백 냥이 빈다.


봉인지에는 그의 도장이 찍혀 있다. 흠이 늘 찍던 자리와 반대쪽에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은 하경뿐이다. 곤장 스무 대, 모은 돈 열네 냥 몰수. 통문이 돌아 어느 상단도 그를 받지 않는다.


그를 받아 준 곳은 청하진의 빚에 물린 만복표국이다. 허허 웃는 표두 장만복, 말없는 칼잡이 처녀, 허풍쟁이 표사, 목청 큰 쟁자수가 있다. 하경은 빚 장부와 소금 자루, 통행증, 은덩이를 셈하며 숫자가 안 맞는 자리를 찾는다. 그 자리마다 같은 글씨가 남아 있다. 표두가 서른 해 동안 혼자 적어 온 장부 한 권도 있다.


하경은 칼을 못 쓴다. 넘어지는 법부터 배우고, 대신 셈을 한다. 들어온 것 더하기 남은 것 빼기 나간 것이 지금 있는 것과 맞지 않으면 누군가 거짓말을 한 것이다.


무협에 추리와 셈이 섞인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께.


「장부쟁이 표사」 1~26화 무료 연재 중

무협
장부쟁이 표사
나쁜개
총 41화 조회 980 2026.10.15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