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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허들을 넘으면 판타지가 보인다.
머슬업·2023.10.0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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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가장 큰 허들은 주인공의 이름입니다. 주인공 ‘나 지금’... 점3개를 붙이니 여운이 좀 생겨서 좋긴한데 도통 제목과 어울리지 않는 주인공의 이름. 애 이름을 ‘독자’라고 지은 이후 ‘지금’은 정말 충격적이더군요. 보통 주인공의 이름을 작위적으로 짓는 경우는 제목에 끼워 맞추기 위함인데 제목 어디에도 지금은 없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1회차에서 한 번 탈주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독자들이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시 재도전을 했습니다.
사실 현실의 작곡가는 부익빈빈익빈이 굉장히 심하지만, 평타이상만 쳐도 학원 운영해서 레슨생도 받고, 저작권료 따박따박 들어와서 취미생활 하는덴 문제가 없더라고요ㅎㅎㅎ 그래서 초반 전개에서 그려지는 부분이 좀 있긴 했습니다.
개인적으론 주인공의 이름이 주는 가독성을 제외하고는 괜찮은 소설이었습니다. 
시스템류에 가깝다고 볼 수 있으나, 사실상 현실 기반의 판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프라이즈 같은 곳에서 봤을 겁니다.  번개를 맞았더니, 머리에 큰 충격을 받았더니 갑자기 다른 사람이 되는 이야기. 갑자기 수학공식이 막 떠오른다거나, 한번도 살아보지 못한 나라의 언어가 막 술술 나온던지, 갑자기 그림천재가 됐다는지 하는 이야기요. 그런류의 웹소설 버전입니다. 
즉 갑자기 천재가 되는 이야기죠. 여기까진 개연성 납득 OK.
또다른 장점은 직장인들의 로망인 언더커버에 충실합니다. 예술계통은 사실 불안정합니다.  하지만 이를 취미로 하고, 본업에서 월급이 딱딱 나오면?  취미가 돈이 되었는데, 그게 좀 큰 돈이면 판타지가 됩니다.  취미가 일이 되면 괴로워지지만,  일상과 판타지의 경계를 넘나들면 짜릿합니다. 
낮에는 회사원, 그외 시간에는 천재 작곡가에 자기가 덕질하던 여가수의 환호와 찬사를 받는 것.  보통 이직을 하게되면 현타도 좀 오고, 한숨도 나오지만 아주 손쉽게 투잡이 가능할 때주는 쾌감또한 무시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이 그랬습니다.  마케팅 팀원 나지금은 야근에 쩔어사는 현실에 살지만, 작곡가 en.now는 판타지 속에서 살게 됩니다.
괴로운 투잡이 아니라, 즐거운 투잡입니다. 하나를 가르쳐주면 열을 깨닫으니 배움의 즐거움이 덩달아 느껴졌습니다. 
초반의 이름이라는 허들과 작가에서 작곡가로 바뀐거 같은 느낌. 조회수는 높은데 후원과 추천이 없어서 이거 계속 따라갈만한가 싶은 고민이 들었지만, 많은 분들이 보는데는 이유가 있겠죠. 초반 허들 너머로 펼쳐지는 고속도로!  꾹참고 초반만 조금 넘기면, 술술 읽히는 문체와 기본기가 탄탄하단 생각이 들정도로 전개의 완급조절도 좋고, 인생2막을 이뤄가는 과정또한 흥미롭습니다.
음악물에서 보통 원하는 맛은 힐링과 낭만이지만, 이 작품에서는 힐링과 낭만보단 판타지가 느껴집니다.
이 작품은 행복회로가 어디까지 오버클럭이 될지 궁금합니다.
현대판타지, 드라마
완결
작곡 천재 신입사원
주딩크
총 200화 조회 142.6만 202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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