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이렇게 추천글을 써봅니다.
웹소설을 예전엔 참 많이 봤는데 회사 일로 바쁘다 보니 한동안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이 작품을 접하게 되었고 덕분에 다시 웹소 세계에 발을 담그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추리와 역사 소재가 결합된 설정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글맛이 좋길래 바로 추천글을 쓰고 싶었지만 성격상 최소 50화는 봐야 ‘이건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겠다’ 싶은 마음이 들어서 기다렸습니다. 현재까지는 만족스럽게 보고 있습니다. 부디 결말이 흐지부지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작품 개요>
주인공은 2002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막내로 근무하던 법의조사관입니다.
어릴 적 부모가 잔혹하게 살해당했고 그 사건은 결국 미제로 남아 깊은 상처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던 중 뜻밖의 사고로 조선 시대의 어린아이로 환생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그리워하던 부모님과 과거 자신을 괴롭히던 사수와 똑같은 얼굴을 한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이야기는 주인공이 현대의 법의학 지식을 이용해 조선 시대에서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의 죽음을 밝혀내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주인공 ‘현성이’는 ‘코난’을 떠올리게 하는 재치가 있지만 단순 모방이 아닌 시대적 배경에서 오는 신선함과 추리의 깊이가 이 작품만의 매력입니다.
<작품의 매력 포인트>
1. 법의학과 조선 시대의 절묘한 조합
현대의 과학 지식이 조선 시대에서 어떻게 변형되고 응용되는지를 보는 재미가 큽니다.
예를 들어, 항생제가 없는 시대에 귤 껍질로 푸른 곰팡이를 만들어 약을 만드는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2. 깔끔한 전개와 친절한 설명
법의학이라는 다소 생소한 소재를 쉽게 풀어내어 관련 지식이 없는 사람도 이해하기 좋습니다. 의문이 생길 틈도 없이 설명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3. 입체적인 인물 관계
조력자로 등장하는 정약용은 완벽하지 않은 스승이며 주인공 또한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며 성장합니다. 죽마고우와의 관계 역시 처음에는 엉성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케미가 폭팔하며 사건 해결의 키를 찾아나갑니다.
<아쉬운 점>
1. 차분한 전개
빠른 전개에 익숙한 독자라면 처음에는 다소 느리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차분하게 이야기를 쌓아가는 맛이 있습니다만 개인의 취향에 따라 갈릴 듯 합니다.
2. 세세한 설명
작가의 말을 보니 작가가 역사 전공자더군요. 덕분에 고증이 매우 탄탄합니다. 그래서인지 대사 중 설명이 많은 편인데 호불호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1. 대체역사물을 좋아하시는 분
2. 추리소설을 즐기시는 분
3. 사극에서 고증이 틀리면 눈살이 찌푸려지는 분
사극, 추리, 대체역사물의 매력을 모두 갖춘 작품입니다. 요즘 흔한 사이다물과는 거리가 있지만 그만큼 완성도가 높습니다. 조회수 대비 과소평가받고 있는 느낌이어서 응원의 마음을 담아 첫 추천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