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간하면 추천글 안 쓰고 버팅기려고 했는데, ㅎㅎ
나이가 들수록 초반엔 고구마지만 뒤로 갈수록 서서히 사이다맛이 날락말락하고 철학적이고 사유가 필요하고 구성이 치밀해서 앞으로 가서 다시 한 번 읽어봐야 이해가 가고...
이런 소설은 잘 안 보게 되더라고요.
오직 대리만족이 필요한, 삶에 찌든 인생이 되었다니 슬프기도 합니다...ㅠㅠ
이 소설은 그야말로 먼치킨물에 환장하는 저에게 맞춤형 소설이라 추천 안 할 수가 없네요.
전 월계관의 주인이 되었다도 엄청 재밌게 봤고 회귀자의 그랜드슬램도 최애작 중 하나입니다.
이런 저와 달리 먼치킨 싫은 분은 뒤로 가주세요.
주인공은 피지컬 천재입니다. 일종의 초능력을 타고났죠.
왜? 어떻게? 이런 개연성 따윈 없습니다. 그냥 타고났어요.
근데 그 초능적인 피지컬을 가지고 활용한 분야가 노가다...그것도 빡세기로 악명 자자한 철거...
철거 쪽은 곰방만큼이나 악명이 높다고들 합니다. (풍문으로 들어만 봤어요)
오함마 들고 내력벽 때려부수는,그것도 정해진 할당을 반나절만에 끝내버리는 육체이니 어느정도인지는 대충 감오실 겁니다.
왜 하필 노가다냐.
거기엔 슬픈 사연이 있습니다.
돈 벌려고입니다.
14살에 부모님이 사업빚 수십억을 남긴채 돌아가셨거든요. 주인공은 7살짜리 지능 특화된 남동생도 책임져야 합니다. 그래서
와, 내 육체 끝내주는데 육상 함 해봐? 하고 발 디뎠다가
돈 때문에 빠꾸하고 노가다 판에 뛰어들게 된 것입니.....크흐흡....ㅠㅠ...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된 모든 독자님들에게 존경을 보내며 마저 쓰겠습니다.
이렇게 16년을 일중독으로 살아온 주인공. 다행히 피지컬 덕분에 아픈 곳 하나 없습니다. 어, 힘드네? 하면 그 즉시 몸이 뜨거워지며 완전회복이 되거든요. (ㅆㅂ, ㅈㄴ 부럽....)
일당도 많이 받으니 빚도 갚고 동생도 유학까지 보내 잘 키워 취직도 해결한 상황.
이제 주인공은 슬슬 본인의 꿈에 눈을 돌리기 시작합니다.
마침 하꼬 운동유튜버로 활동하다가 접고 노가다판에 떠밀려온 동료가 있어서 기회를 얻게 되죠.
그 기회를 통해 하루 아침에 떡상하며 유명한 예능천재 피디의 피지컬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됩니다.
제가 서바이벌을 좀 안 좋아해서 그런가 이 파트가 긴 게 유일한 단점이었어요.
현재 49화까지 나왔는데 mma분야로 먼저 치고 나가 나머지 분야도 올림픽에서 고루고루 금수집 할 듯싶습니다. 그 과정에서 질질 끌지만 않으면 제 소장목록에 들어갈 것 같네요.
올해 무지 덥습니다. 그래서 고구마가 조금이라도 있는 소설보다는 이렇게 시원시원하게 주인공이 성공만 이어나가는 소설이 땡깁니다.
저처럼 혼자 낄낄대며 스트레소 해소하실 분들이 많아지길 기원하며, 이만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