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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장벽을 걱정하시는 분들에게
티레지·2025.09.1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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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귀찮아서 쓸까말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이 작품때문에 기분이 나쁘고 불편할 이유가 전혀 없는데 왜 논쟁이 이어질까 하는 생각에, 핸드폰이 아닌 컴퓨터로 문피아에 들어왔습니다. 서로 맞는 말들이 있어도, 비꼬거나 그런식으로 감정이 담긴 글을 보는순간 서로 감정만 퍼서 퍼붓게 되니까요. 하지만 서로의 논리의 근거의 사실성을 판단하면 싸울일이 없다는걸 알게되십니다.

말씀 드리기 전에 일단 저는 어느 한 분의 기분도 나쁘게 해드리고 싶지 않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제 목적은 공격이나 어느 한쪽의 변호가 아니라, 일단 판단에 도움될 사실을 말씀드려서 중재하는 것이고, 나아가 이 소설을 볼까 말까 하시는 분들의 판단에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인벤토리를 소재로 하는 이 소설은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주인공이 갑자기 생겨난 인벤토리 능력을 사용하여 범법(도둑질)을 저지르며 스토리 전개가 시작됩니다. 이 부분에서 

1. 범법행위 혹은 옳지 못한 행동을 사이다처럼 그리는 소설이라고 진입장벽이 높다고 하시는 분들과
2. 소설은 소설로만 보라

라고 하시는 두 부류의 분들이 싸우시는데요, 전혀 그러실 필요 없다는 말씀 드립니다. 그 이유를 말씀드릴게요.

일단 논쟁의 핀트? 대전제? 이걸 잘못 잡으셨습니다.

작가는 주인공의 행동이 사이다다! 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물론 어떤 소설도 본문에 '사이다다!' 라고 적지는 않지만, 제가 말씀드리는 부분은 소설의 진행 시점입니다. 3인칭 전지적 작가시점, 1인칭 주인공시점 다들 아시잖아요. 이 소설은 1인칭 주인공시점에서 주인공이 화자로서 본인의 생각을 말합니다. 하지만 소설에 글로 표현되는 그 주인공의 생각이 작가의 생각과 동일하다고 가정하면 안됩니다. 물론 한 인간인 작가는 어떤 사건에 대해 주견을 가질 수 있지만, 주인공의 생각이 작가의 생각이라고 말하는것은 오류입니다. 작가는 그저 주인공의 시점에서의 스토리를 보여주고 있을 뿐입니다. 그 사건들에 관한 판단을 하는것은 독자의 자유입니다. 저도 그 사건들에 제 개인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고요. 하지만 작가가 3인청 전지적 작가 시점을 사용해 '주인공은 불우했기 때문에 범법적 행위를 통해 어떤 사이다를 주는것은 용납될 수 있다' 라고 말하고 있는것이 아님은 분명히 해야합니다. 만약 작가가 3인칭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옳지 못한 것들이 옳다고 말하는 소설이 있다면, 전 그 소설이 소설이라는 이유만으로 용납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1번 2번 의견 모두 잘못된 부분이 있고, 서로 논쟁 할 필요가 없습니다.

정리해서, 작가가 만약 어떤 현상을 그저 보여주고있고 그것에 대한 판단은 온전히 그리고 당연히 독자들에게 남기고 있다면, 우리는 댓글로 논쟁할 이유가 전혀 없는것입니다. 주인공의 행동이 옳다 아니다 혹은 다른 어떤 의견이 있어 그것에 대해 토론을 할수는 있지만, 그 진입장벽(?) 때문에 이 글은 쓰레기다 아니다 라고 말할 이유는 전혀 없다는 겁니다. 무빙 다들 보셨죠? 거기서 류승룡 배경이 조폭으로 나오잖아요. 거기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류승룡도 조폭으로 살면서 선한사람들한테 피해주는 일을 분명히 했을겁니다. 그게 조폭이 하는 일에 포함된다면요.

끝으로 주인공의 범법행위에 대한 사견 간단히 남기고 싶습니다. 똥싸러 들어가기 전과 볼일보고 나온 후가 다른다는 말이 있습니다. 음식을 먹기전엔 배가고프고 음식을 먹고나면 그 음식을 먹고싶지 않습니다. 주인공은 그토록 오래 불우한 환경에서 지냈으면서도 고기를 몇번 많이 먹고나자 그것에 금방 질려합니다. 사람은 이토록 어떤 상황이냐에 따라서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할지에 영향을 받기 쉽습니다. 불우한 환경에서 인벤토리가 생긴 주인공이 할 수 있는 발악이 도둑질이라는것에 저는 보는 내내 안타깝고 안쓰러웠습니다. 그것은 결국 주인공의 업이고, 남에게 해를 끼치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 해를 끼치는 것과 같으니까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건 사견이고 누구에게 이 생각을 강요하기 위함이 아니며 그게 가능하지도 않다는것을 압니다. 주인공과 같은 불우한 환경에서도 분명히 도둑질 말고 다른 일을 하는 사람도 당연히 있을 수 있습니다. 단지 이 소설은 그런 환경에 지치고 져서 도둑질로 무언가를 시작하고있는 주인공이란 한 케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인벤토리로 암시장의 거물이 되었다.
블랙카드
총 253화 조회 368.5만 202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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