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작품추천

작품추천
볼수록 작가의 포텐셜이 느껴진다.
책임·2025.10.22 10:59
681
5

다른 추천글 사람처럼 나도 모 선협소설 작가인 엄씨의 추천때문에 읽기 시작했다.



요즘 한국선협이라하면 한국사람 성향에 맞게 빠른 성장속도가 특징적이라고 볼 수 있다.

그에비해 중국선협은 성장속도가 느리다는 점이 특징이라 볼 수 있다.


둘다 장단점이 있다. 성장속도가 느리면 그만큼 연기기에서 축기기, 축기기에서 원영기로 승급할때마다 그 의미가 와닿는 점이 있고

성장하는 사이에 넣는 스토리(모험, 인연, 수련)가 재미를 준다.


소요수선전은 중국선협과 같이 느린 템포로 성장하는 소설이다.

그런의미에서 댓글에서 느리게 성장한다고 뭐라하는 독자들은 그저 소설의 장르가 다르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한다.


이 소요수선전은 그런 느린 템포로 성장하는 와중에 작가의 필력이 성장하는게 느껴지는데 작가의 특징적인 강점이 드러난다.

나는 다음과 같은 장점을 느꼈다.


1. 공포적인 분위기 조성

진현이 연기기 때 궁궐지하에서 사람을 양분으로 삼는 버섯이 등장하는 장면, 삼뢰가 고로 묶여서 살지도 죽지도 못하는 상태로 괴로워하며 등장하는 장면 등은 처음에 긴장감을 조성하는 빌드업을 쌓다가 진상이 드러날때 매우 공포스러우며 충격을 준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아무런 기대하지 않고 보다가 등장해서, 어? 이 작가 이런 부분에서 좀 괜찮네?라는 느낌을 받았따.


요즘 선협소설에서는 잘 느껴보지 못한 호러적인 이 요소는 수선자의 비인간성을 드러내면서 즐거움을 준다. 작가가 은근히 이런 호러 요소를 쓰는데 재능이 있는거 같다. (호러 요소가 재능에 의지하는 부분이 큰 장르라고 하므로)


2. 재밌는 제자파트

비인간적인 수선자와 다르게 인간적인 수선자인 진현은 제자와 감성적인 빌드업을 쌓고 그로인해 풍일에 대해 공감과 감정적 이입을 준다. 그에따라 풍일의 모험이 재밌게 느껴진다. 다른 선협소설에서는 제자가 주인공 장식물인것처럼 느껴지는 것을 생각하면 특별한 재미를 준다.


3. 갑질파트

선협이라는 장르에서 특징적인 공통점, 재미요소는 ‘갑질’이다.

상대방이 ‘나’에게 해를 끼칠 때 작품속인물들은 모르지만 독자들은 주인공이 가진 경지에 의해서 그에대한 보복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보복을 실행했을때 재미를 준다. 그런의미에서 풍일이 결단후기 수선자에게 납치당하고 진현이 복수할것이라는 예상이 든 순간 이러한 파트가 재밌을것이라 딱 느껴졌다. 작가가 이 부분에서 절단신공을 쓰자 독자들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니, 작가가 앞으로 이런 갑질파트를 잘 쓸거 같다는 기대가 왔다.


4. 선범의 차이

선협소설은 코즈믹호러소설이라는 평이 기억난다. 수선자가 한번 폐관수행, 다른지역으로 여행갔다오면 아는 사람들이 다 죽어있고, 그 항거할 수 없는 수명에 공포를 느끼며 수선만이 진리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이 소설에서는 그 부분을 강조하며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을 건드린다. ‘나’를 위해 다른 존재를 희생하려다 죽은 결단수선자, 명뢰. 이런 인물들과 동떨어진 혼해에 박힌 돌조각이라는 기연빨로 이들의 노력을 비웃듯이 성장하는 진현이라는 주인공. 이런 인물들의 차이는 굉장히 오묘하고 기묘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면서  선협소설이라는 장르의 큰특징인 선범의 차이, 수선자의 욕망을 잘 드러내주면서 재미를 준다,



소설들을 보다보면 ‘영근’이 있는 작품 없는 작품을 알게된다. 재미있을만한 소재를 쓰는데도 재미없는 소설과 반대인 소설. 이런 소설들은 읽을 수록 사건의 나열만 보게되는 기분이다.


소요수선전은 보면서 거슬리는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진현의 행동이 약간 허술한 점이 많음) 특징적인 강점(호러, 제자 파트)이 있고 이것이 특별한 재미를 준다. 작가가 재미를 주는 포인트를 잘 집어준다.


이 작가는 ‘영근’이 있다. 

앞으로 더욱 재밌게 소설을 전개해나갈 것이라는 기대를 준다.

무협, 판타지
소요수선전(逍遙修仙傳)
아이라울
총 424화 조회 292.0만 2024.12.16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