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르소설 대여점 시절을 그리워하는 50대 아저씨입니다.
그동안은 무협을 위주로 연재하는 사이트만 전전하다 작년 요맘때쯤 우연한 기회에 문피아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먹고살기 바빠 예전처럼 독서에 열중할 순 없지만 틈이 날 때면 이런저런 작품들을 찾아보곤 합니다.
다소 우스꽝스러운 소리로 들릴 줄 알지만 저는 인기가 없는 작품들을 발굴하는 걸 좋아합니다.
소설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르는 일개 아저씨의 요상한 편견일테지만 상위권에 속한 작품들은 뉘앙스? 전개 방식? 어쨌든 풍기는 느낌이 유사한 것 같아서 묘하게 손이 안 간다고 할까요?
다르게 말하면 독자들의 흥미를 끄는 일종의 공식을 깨우친 작가님들의 노련함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요.
하지만 특유의 반골 기질이 발동했는지 왠지 마음이 동하지 않더군요.
다시 말해 제가 추천하는 이 작품은 인기가 없는 작품이라는 소리입니다.
무료 연재 신규베스트 페이지에서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다가 발견한 작품인만큼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어요.
그럼에도 이렇게 굳이 나서서 추천글까지 작성하는 이유는 이 작품을 오래오래 보고 싶다는 마음 때문입니다.
추천 이유는 몇 가지가 있는데요.
가장 제 마음을 동하게 한 점은 정돈된 문장이었습니다.
저는 대여점을 애용했던 독자로서 흔히 말하는 웹소설스러운 요즘 문장에 적응이 어려웠습니다.
지나치게 간략화된 배경 심리 묘사와 사건 위주의 빠르게 치고나가는 형식의 문장이 저에겐 너무 급하다는 느낌을 주더라구요.
그런데 이 작품의 경우 젊은 시절 제가 봐왔던 그때 그 시절 문장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렇다고 또 너무 무겁고 진중한 느낌만을 강조한 건 아니라서 기본적으로 잘 읽히는 문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장르입니다.
가장 그리워했던 작품을 말해보자면 제일 먼저 이우혁 작가님의 퇴마록이 생각납니다.
이 작품을 보며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귀신을 퇴치하고 그에 얽힌 사연들이 나오는 퇴마물의 정석적인 스토리라인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사연들이 나오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마지막 이유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걱정과 우려 때문입니다.
물론 아직 회차가 쌓이지 않아 성적을 논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저조한 성적이 걱정되더군요.
이 작품을 조금이라도 더 오래 감상하고 싶은 제 개인적인 바램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라도 작품의 내용을 소개해드리려 했는데 혹시나 재미를 해치게 될 것 같아 일부러 적지 않았습니다.
기회가 닿으신다면 한번 감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론 적어도 8화나 9화까지는 진득하게 읽어보심이...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모쪼록 모두 즐거운 독서되시길 소망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