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님들, 제 말 좀 들어보세요.
처음 제목을 보고 들어왔을 때, 저는
" 아 또 회귀물이야? 먼치킨 주인공이 분탕치는 소설이냐? "
이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비슷했을 거라 봅니다.
근데, 이 소설은 그런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습니다.
이 작품의 매력은 '회귀/먼치킨'이라는 주제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주인공이 끝까지 끌고 가는 처절한 사투,
그 감정의 무게 자체가 이 소설의 매력입니다.
보통 회귀물은
'회귀 딸깍'으로 실패 리셋하고, 멀끔한 정신으로 승승장구하죠.
그런데 이 작품은 달랐습니다.
회귀를 해도
이미 망가질 대로 망가진 선택들, 감정들까지
모두 짊어진 채로 다시 시작합니다.
주인공이 처한 상황과 감정이 글에 스며들어 있어서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끌려갑니다.
솔직히 말해서
초반부에는 다소 난해하고, 지루하고, 현학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내용 조차 후반부에 있을 복선으로 작용한다고 느껴졌습니다.
초반부를 읽으신다면,
아마 이런 반응들이 나오실 겁니다.
" 이 소설, 너무 있어보이는 단어만 나열해. "
" 인물들 호들갑이 너무 심하네. "
" 소재는 참신한데, 전개가 좀 그러네. "
이렇게 느끼는 거, 이해합니다.
다만 이 소설은 단어 하나하나보다
글 전체의 큰 맥락을 보고 읽으셔야 합니다.
그래야, 이 소설의 매력이 크게 와닿습니다.
작가님이 초반부터 복선을 꽤 집요하게 깔아두셨습니다.
최신화까지 정주행하신 분들이라면
초기 복선 확인하러 다회독하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긴 추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2회차 감상하러 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