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미 넘치는 따뜻한 이야기.
사별한 아내가 입양한 딸은 금발의 백인 아이다.
주변에서 파양하라고 하지만, 주인공 서진우는 끝까지 책임지기로 한다.
"이국적이고 비현실적으로 예쁜 아이" 이름을 유리로 지었다.
뜻밖에도 유리는 천재였다.
진우는 배우 지망생.
연기에 재능이 있지만, 막노동과 택배 상하차하며 밥벌이하느라.
오디션 대신에 엑스트라로 전전한다.
그렇게 싱글대디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배우로서 꿈을 놓지 않는다.
그러다가 지인의 소개로 짧은 대사가 있는 단역 오디션 기회가 생긴다.
딸 유리는 얼굴만 천재가 아니라 두뇌도 천재.
진우가 대사 연습하는데 유리가 아빠의 음률과 딕션을 그대로 따라 한다.
거기에 더해서 배역의 감정을 기가 막히고 깊이 있게 해석한다.
진우는 딸 유리의 천재성에 깜짝 놀란다.
오디션장에 충무로 미친개 차 감독이 직접 나왔다.
중견 배우라도 연기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개 쌍욕을 받는 깐깐하기로 유명한 감독이다.
오디션을 소개해준 지인은 평상시대로, 대본대로 하라고 조언했지만.
진우는 딸의 조언을 따르기로 한다.
다른 오디션 지원자와는 전혀 다른 톤의 연기.
딸이 해석해준 대로 연기를 펼친다.
그리고 오디션장이 한바탕 뒤집어진다.
“차 감독이 낮게 으르렁거렸다.”
매화 깔끔한 기승전결. 개운한 카타르시스가 전해져서 한 화, 한 화 미소 지으며 읽게 합니다.
이야기에 푹 빠져들 정도로 작가님 필력이 훌륭합니다.
묻혀서는 안 될 이야기이고 앞으로 높이 뜰 작가님이라고 생각해서.
자신 있게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