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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코미디를 빙자한 작가의 에고 덩어리
sublimatio·2026.04.1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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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은 하지만 막 엄청나고 대단한 작품이냐고 묻는다면, 솔직히 그건 아닙니다.

문피아나 다른 웹소들이 다들 그렇듯이 이것도 어디서 본 것들을 이리저리 짜집기 한 거 같은 글이긴 합니다.


요즘 다들 하고있는 메타픽션 빙의물에, 글쓴이 당사자들이 쓰면서 감정이입 하기 편한 작가물 입니다.

여기에 일본 러브코미디 라이트노벨 이라는 이 바닥에서 조금 희소성이 있는 배경이 첨가가 됐죠.

읽으면 초반 부터 이른 바 러브 코미디 라는 장르에 나오는건 다 죄다 때려쑤셔넣은걸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주인공 주변을 견제하는 소꿉친구, 갑자기 나타나서 주인공에게 관심을 가지는 수려한 미인, 피 안섞인 여동생에, 심지어 주인공에게 수상할 정도로 스스럼 없이 대하는 동성 친구 까지.... 좋게 말하면 클리셰인데, 개인적 감상으론 '굳이 이렇게 까지 함???????' 이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과도하긴 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런 노골적인 글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이거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삼천포로 빠지니 일단 넘어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만의 재미가 있습니다.

클리셰란 클리셰는 다 쑤셔넣은 주제에 앞서 언급한 것들을 어찌되든 상관없는걸로 생각하게 하는것이.


창작자의 고뇌.

등장인물들이 이렇게나 다양한데 다들 창작자 라는 공통 분모가 있습니다.

주인공은 데뷔작 말고는 죄다 죽 쑨 원 히트 원더 작가,

하나의 일념으로 만화가가 되고자 한 만화가의 동생,

재능은 있지만 작품 편식이 심해 고점과 저점이 들쭉날쭉한 배우 지망생,

아직 어려서 잠재력을 따지기에는 많이 부족한 소설가 지망생,

주인공과 엮이면서 어어 하는 사이 나름의 진로를 선택하고 공부하기 시작한 친구,

할 줄 아는게 그림 밖에 없어서 나이 다 쳐먹고 생활고에 시달렸으면서도 그림을 놓을 수 없는 화가,

원패턴 연기 밖에 없는 라이징 스타 등등...


등장인물 모두 창작자로서 각자의 고뇌가 있고 다들 나름의 노력을 하는 모습을(특히 주인공) 작가가 정성들여 묘사를 했습니다.


다르게 보면 작가 개인의 고민을 주인공을 통해 토설 하는거라고 볼 수도 있는데, 창작물 이란게 대체적으로 작가의 페르소나 라고 할 수 있으니 뭐 그러려니 합니다.

현대판타지, 라이트노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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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하이볼
총 203화 조회 36.7만 202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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