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봄냄새가 나는 글이라고 하고싶었는데
전체적으로 봄처럼 따듯한분위기긴하지만
밖에서 봄볕을 느끼는 기분보다는
오히려 한겨울에 추울때 집에 딱 들어왔는데 그때의온기.
거기에 머그컵에 핫초코를 부운후 양손으로 따악 집으면서 큰 창문으로 하얗게 쌓인 눈을 아무생각없이
보고있을때의 느낌이 어울릴거같다 생각했어요.
이 소설은 속도가 빠르지않아요.
아주아주 천천히 한걸음씩 나아가는 글입니다.
저도 속도감있는글, 사이다 글을 되게 좋아하는 편인데요.
사실 현실에 지쳐서 소설을 보는건데
호구같은 주인공?
굳이굳이 고구마 꽉막힌거, 억지부리는것같은 글보면서
아 소설에서까지 스트레스받아야하나? 싶더라구요.
그러다보니 더 빠른 글, 속도감있는 글,사이다 범벅인 글
그런글만 찾다가 우연히 보게된 케이스예요.
원래소설제목이 저게아니고 두메산골?그리고 그전에 더있었는데 -기억은 안나요-
속아서 들어왔거든요.
근데 뭐랄까 읽다보니 잔잔하게 어루만져주는.
그냥 욕심내지않아도,꼭 경쟁에서 이기는게 아니어도 행복할수있다는걸 알려주는 기분.
또 가족이 주는 행복을 잘 표현해줘요.
가족은 소중해!하고 머릿속에 개념을 박기보단,
보다 보면 쟤들은 서로 진짜 사랑하는 가족들이구나하고
느끼게끔 설명해요.
고구마도 사이다도 아닌 그냥 주인공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느낌이예요.
주인공에 이입해서 그래! 다 죽여! 다부숴!보단
멀리서 보면서 응원해주고싶은 소설이구요.
몇번이나 추천글을 쓸까말까했는데
작가님이 유입이없으시다고 제목을 바꾸시더라구요.
ㅠ조급해하지않으셨으면해서,
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해서 글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