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글을 찍먹했던 한 명의 독자입니다. 하지만 감탄하면서 계속 읽게 된 소설은 이게 처음입니다.
이 작품은 심해 속에서 살아가는 주인공 '천해진'이 한 아이 '해윤'을 발견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일상 소설입니다. 하지만 단순한 일상이었다면 그리 관심있게 보지 않았겠죠.
일단은 작품 속 세계관이 무척이나 풍성하고 자세합니다. 아직 13화밖에 쓰이지 않았는데도 글 속에 수많은 설정과 떡밥, 복선들이 잠들어있는 듯 합니다. 마치 해리포터 마법사의 돌의 초반을 보는 듯했습니다.
또 작가의 전개와 문체 역시 매우 독보적이고 다른 작품과 판이합니다. 일반적으로 공모전에 올라온 대부분의 웹소설은 흔히 말하는 '어그로'와 '대중성'에 많이 집중했다면, 프로젝트 수평선은 문체와 전개의 예술성이 돋보입니다.
이러한 부분을 보면 뻔하고 따분한 웹소설이 아니라 재미있고 읽기도 쉬운 장르소설을 보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또 작품 속 묘사와 캐릭터성 역시 출중합니다. 웹소설에서 흔한 먼치킨 이라든지, 악덕 영애 라든지... 그런 뻔한 캐릭터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등장한 캐릭터들로 꼽자면,
자기 사는 것도 빡빡하고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살듯이 사는, 그렇기에 퉁명스럽고 까칠하고 시니컬한 시선을 가지고 세상을 보다가 귀여운 소녀 '해윤'를 만나게 되며 점점 소녀와 친근해지는 과정이 아주 잘 드러나 있어 화자의 내면적 성장이 잘 드러나는 주인공 '천해진'의 캐릭터성이 아주 풍부합니다.
또 세계관의 자체적인 설정 역시 매우 독창적입니다. 어떤 모종의 이유로 많은 나라의 사람들이 심해 속에서 모여살게 되었고, 이 심해의 지부 속에서 삶을 꾸려나갔다는 흥미로운 배경을 지니고 있고, 주인공 천해진의 이동수단인 포드의 여러 기능들이나 다른 다양한 사물들에 대한 이야기도 다른 작품에서는 흔히 찾아볼 수 없는 이 작품만의 특별한 점입니다.
이러한 연유로 프로젝트 : 수평선을 여러분들께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