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빠로서 촉한 대역들은 모두 읽어보다 발견한 대역.
처음엔 마속 대역인가 싶었다. 그런데 들어가서 보니 주인공이 원역사에서 강유관을 지키다 등애에게 항복했던 마막이었다.
그렇다, 제갈량도 없고, 심지어 어지간한 삼국시대 대역 어느시대건 무조건 보이는 손권, 사마의도 없는 시대가 배경인 것이다!
사실 그래서 걱정도 됐다. 이 시대에 알려진 스타급 인물이라면 강유 정도인데 이걸 어떻게 살릴까. 그러나 최후반부 시대는 또 처음이라 흥미를 가지고 열어봤다.
결과는? 상상 이상이었다. 강유의 북벌 시기면 촉한을 살리기엔 너무 늦은거 아닌가? 싶었지만 작가는 이에 대해 새로운 가정을 세웠다. "비의의 암살을 막으면 어떻게 될까?" 라는. 그리고 작가는 그 가정을 자세히 풀어나갔고 실제로 비의의 암살을 막자 제갈량의 1차 북벌과 비슷한 판도가 형성되었다.
아니, 사마의와 장합이 있던 1차 북벌보다도 난이도가 더 낮아졌다. 곽회도 골골대고 있고 서질은 원역사에서도 강유에게 발렸고, 진태도 명장이지만 곽회 급은 아닌데다, 사마사도 정략에 비해 군략은 딸린다는 소리를 들으니 촉한도 약해졌지만 의외로 해볼만 했다.
그리고 아직 기회가 남아있는게 작중 배경 시점에 위나라의 내분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기 시작한다. 관구검의 난, 제갈탄의 난, 사마소의 조모 시해까지 내분 종합세트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 만큼 촉한이 살아나기엔 이만한 기회도 없는 셈이다.
이런 시대를 다룬 대역은 처음이지만 직접 보니 해볼만한데? 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참신하고 재밌는지라 꼭 유료화까지 가길 바라며 이 추천글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