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모든 학부모의 이기심을 부수는 거울
"걱정하지 마. 이상한 선생 새끼들 아빠가 다 혼내줄게."
우리는 이 대사를 보며 분노하지만, 동시에 가슴 한구석이 서늘해짐을 느낍니다.
내 자식이 무서운 벌을 받게 될 위기에 처했을 때, 과연 나는 정의의 편에 설 것인가, 아니면 자식을 지킨다는 명목으로 괴물이 될 것인가.
소설 속 지성중학교의 가해자 부모들은 승리했습니다. 18명이 뭉쳐 피해자 부모를 침묵시켰고 교사를 쫓아냈습니다.
자식들은 부모의 권위를 인정하며 환호했지요.
하지만 그 교정되지 않은 날것의 폭력을 배운 아이들이 자라나 결국 벌인 짓은 시속 140km의 폭주, 대변 비행, 그리고 마침내 ‘800명이 연루된 아피고 성인 방송 카르텔’이라는 거대한 괴물들의 행진이었습니다.
이 소설은 단순히 악인을 처벌하는 오락물이 아닙니다. "당신은 당신의 자녀를 학교라는 하청업체에 보내고 싶습니까"
라고 묻는 주인공 구공자의 냉소적인 질문은, 공교육의 붕괴를 방치하고
오직 내 자식의 생기부와 대입 실적만을 사수하려 했던 우리 학부모들의 이기심을 정확히 겨눕니다.
누구도 만나지 못하고 해바라기센터에서 숨이 턱턱 막힌 채 울고 있는 피해 여학생 무의 눈물 뒤에는,
법 기술을 동원해 자식의 범죄를 세탁해 준 고위공무원, 판사, 검사 학부모들이 서 있습니다.
내 아이가 다니는 교실의 무너진 밤을 바로잡고 싶은 학부모라면, 반드시 이 미친개의 역습을 함께 지켜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