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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기원 정권지르기 1일차
김꼼·2026.07.0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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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러시아라는 제목에 백스텝 했다면 돌아오시길

이 소설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예시: 러시아 문학 특 장황한 등장인물 관계도 같은 거 안 나옴)


우선 이 작품은 현대에서 대박 친 작가가 러시아에서 내쫓기기 일보 직전인 인물에 빙의되어 오직 글 쓰는 재주로 살아남아야 하는 하드코어 한 주제를 다룹니다.


현대에서도 글이라는 건 여전히 굶어죽기 딱 좋은 업인데 그걸 러시아 그것도 대충 이름이라도 들어봤을 법한 대문호들이 실시간 연재 중인 시기에 빙의합니다.


주인공이 살아남으려면 글을 써야 하는데... 이미 몸의 전 주인은 자존심을 바닥까지 긁어 뿌리고 간 탓에 신뢰도도 바닥부터 찍고 시작하는데요.


여기서 미친 고구마를 생각하시겠지만 주인공은 현대에서 절단신공 칼마감을 구사한 대박 작가입니다. 도파민으로 독자들을 졸일 대로 졸여버린 사람이라는 거죠. 덕분에 예상 가능한 고구마가 아닌 문어 빨판처럼 강한 흡입력의 전개가 시작됩니다.


놀라운건 반영된 시대상에 비해 내용이 어렵지 않다는 겁니다. 어디선가 한 번 들어 봤을 법한 작가들이라는 걸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입니다. 따라가다 보면 안 읽히는 부분이 없습니다. 거짓말 같다면 느껴보시면 압니다. 전개도 그렇지만 작중작과의 균형이 완벽합니다. 상태창 이야기들을 하시던데 저는 삭제된 시점부터 봤지만 없는 편이 낫다는 선발대 분들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솔직히 많이 놀랐습니다.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많이 알아놓고 시작하셨을 텐데요. 그걸 덜어내는 일이 쉽지는 않았을 텐데 얼마나 노력하신 건지 진짜 감도 안 잡힙니다.


전 이 소설을 6일 새벽 2시쯤부터 시작했는데요. 자기 직전인 4시까지 보고 자고 일어나자마자 남은 몇 편을 봤습니다.


수백수천 편들 사이에 약 20편 남짓한 걸 그렇게 오래 읽을 수 있나 싶으시겠지만 그렇더군요. 개인적인 경험상 읽다가 중간중간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고 숨을 고르게 만드는 작품이 종종 있습니다. 마음이 너무 벅찬 탓에 평정심을 찾도록 몸이 반응하는 그런 좋은 작품이 바로 이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댓글도 거의 안 쓰고 작품 추천글도 남겨본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읽던 중 종종 보이던 반응이 오지 않는다는 작가님의 말씀이 줄곧 마음에 남더군요.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은 결심에 추천글을 씁니다. 혹시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양해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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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6화 조회 6.7만 202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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