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이 확실합니다.
정통 무협 스타일에 좀비 아포칼립스를 붙였는데, 흔한 시스템이나 게임 요소 하나 없이 순수하게 무공이랑 독으로 좀비를 상대합니다.
주인공부터가 특징이 확실합니다. 독 연구에만 미쳐 살던 사람인데, 표정 하나 안 변하고 냉소적으로 말을 툭툭 던지는 스타일입니다. 좀비를 보고도 무서워하기는커녕 "재밌는 표본이군" 하는 식으로 서늘하게 반응하는데, 이게 웃기다기보다는 이 사람 진짜 위험한 사람이구나 싶으면서 자꾸 눈이 갑니다.
그리고 주인공 혼자만 잘난 게 아니라 주변 캐릭터들도 다들 개성이 뚜렷해서, 이 사람들끼리 주고받는 티키타카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각자 성격이 확실하다 보니 다음에 이 사람은 어떤 선택을 할지 예상해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액션 장면들도 시원시원하게 잘 터지는데, 그 와중에도 왜 이 병이 이렇게 퍼지는지 계속 궁금증을 던져줘서 다음 화를 계속 누르게 만듭니다.
무엇보다 고증이 탄탄하고 설정이 제대로라 무협인 입장에서 그런 디테일에서 읽는맛이 있습니다.
저는 무척 재밌게 보고 있는데 작품이 아직 많이 안알려져있습니다. 한번 꼭!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