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와 선협의 결합
솔직히 누르기 쉽지 않은 표지와 제목인데 역설적으로 호기심에 이끌려 읽게 됨
원래 SF나 무협은 현실에 없는 소재라 자칫하면 작가 혼자만의 상상으로 산으로 가기 쉬운 장르인데 작가님 나름의 묘사로 디테일하고 재밌어짐
인물의 외양이나 이동하는 과정 하나하나가 머릿속에 쉽게 상상되면서 필력이 좋다는게 느껴짐
그런 디테일한 묘사가 멱살 잡고 끌고 가니까 SF로 시작해서 선협으로 넘어가는 과정이 너무 자연스럽다
그리고 또 하나 마음에 드는 건 감정선
평소에 사회성 공감수치가 높아서 오글거리거나 과하게 달달한 멘트는 잘 못 보는 편인데
여기 주인공은 몇억 년을 그냥 '여과장치 벽돌'로 살았음
그래서 과한 감정 표현 없이 오직 복수에만 집중하는 무던함이 좋다
"수억년동안 기대라는 걸 해본적없어서 어디까지가 기대고 어디부터가 망상인지 구분이 안됐다."
-4화-
벽돌에서 사람으로 돌아간 주인공의 행보 과연 어떤 통쾌한 복수를 보여줄지 기대감이 생겨서
더욱더 다음 편이 기대가 된다
취향 저격당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