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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에게도 성적표가 있다면, 아이의 인생은 얼마나 달라질까요
g4****·2026.10.0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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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연재 중인 작품이라 먼저 밝히고 추천드립니다.


제목은 《내 부모님 성적이 F등급이다》입니다.


처음 제목만 봤을 때는 저도 부모의 능력을 S, A, B처럼 등급으로 나누는 설정을 이용한 자극적인 학원물인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읽다 보니 생각했던 방향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이 작품에서 평가하는 것은 ‘좋은 부모냐, 나쁜 부모냐’가 아닙니다. 부모가 아이의 입시를 얼마나 잘 지원할 수 있는지, 진학정보는 얼마나 알고 있는지, 학원이나 교육기관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같은 것을 데이터로 평가합니다.


주인공 주원의 부모는 F등급입니다.


그런데 이 부모들이 나쁜 부모는 아닙니다. 비 오는 날에는 우산을 챙겨주고, 늦게 학원에서 돌아오면 밥을 남겨두고, 아이가 힘들면 누구보다 걱정하는 평범한 부모입니다. 다만 입시를 잘 모릅니다.


반대로 부모등급이 높은 집이라고 해서 모든 것이 완벽한 것도 아닙니다.


돈이 많고 정보를 많이 가진 집도 나오고, 형편은 넉넉하지 않지만 아버지가 직접 교육청 자료와 대학 정보를 찾아가며 아이를 챙겨 A등급을 받은 집도 나옵니다. 그러다 보니 읽다 보면 어느 순간 ‘부모가 아이를 사랑하는 것’과 ‘아이의 입시를 잘 지원하는 것’이 정말 같은 문제인가 생각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최근 연재분으로 갈수록 이 작품이 하려는 이야기가 더 선명해진다고 느꼈습니다.


월 78만 원짜리 수학학원 앞에서 망설이는 가족, 돈을 쓰지 못하는 대신 무료로 얻을 수 있는 정보를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부모, 그리고 F등급이지만 학원 끝나고 돌아올 아이의 저녁밥을 남겨두는 엄마가 같은 이야기 안에 있습니다.


엄청난 사건이 연달아 터지는 작품은 아닙니다. 입시를 둘러싼 아이와 부모의 관계가 조금씩 달라지는 과정을 따라가는 현실적인 가족·학원 드라마에 더 가깝습니다.


그래서 자극적인 전개보다는 현실적인 교육 이야기, 부모와 자녀 사이의 미묘한 감정, 같은 교실에 앉아 있어도 출발조건이 다른 아이들의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더 잘 맞을 것 같습니다.


아직 초반부이지만, 저는 앞으로 주원의 엄마가 입시를 하나씩 알아가면서 이 가족이 어떻게 달라질지가 가장 궁금합니다.


지인 작품이라 조심스럽게 추천드리지만, 설정만 보고 판단하기보다는 몇 화 정도 읽어보시면 이 작품이 단순한 ‘부모 등급물’은 아니라는 건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 부모님 성적이 F등급이다》, 한 번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드라마, 현대판타지
내 부모님 성적이 F등급이다
안달복달
총 17화 조회 296 2026.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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