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흔한 재벌 사위 성공물인 줄 알았는데 기존 작품들과 결이 완전히 다르네요..
서울대 출신에 사업도 해봤고, 공무원 시험까지 합격한 남자가 재벌가 딸과 결혼하더니 그냥 전업주부로 살아갑니다.
보통 이런 소설이면 재벌가에 들어가서 경영권 다툼을 벌이거나 사업으로 성공할 텐데, 이 주인공은 그런 데 별 관심이 없습니다.
아내 출근시키고 맛있는 음식 만들고, 오토바이 타고 놀러 다니고, 친구들 만나면서 자기 인생을 즐깁니다.
그런데 아내가 대기업 임원이다 보니 별의별 사건에 휘말립니다.
심지어 아내 따라 이라크까지 가서 무기 협상에 끼어듭니다ㅋㅋ
문체도 짧고 간결해서 술술 읽힙니다.
뭣보다 이야기 밀도가 꽉차있고, 장면들이 뻔하지 않고 신선합니다.
가끔 개연성이 아쉬운 부분이 군데 군데 보이긴 하는데 거슬릴 정도는 아닙니다.
무튼, 자극적인 복수물이나 먼치킨 성공물에 질린 분들이라면 한번 읽어보셔도 좋겠습니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