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작품추천

작품추천
트리플A
기천우·2015.02.05 00:57
5,028
0

추천 글을 쓰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 이 글을 어떻게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 생각난 단어가 슬퍼서 웃는다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찾은 시가 아래에 인용한 시 입니다.


   슬퍼서, 슬퍼서 웃는다. 


                    문촌  윤덕규


몸속 어디엔가

끌어내지 못한 카타르시스

작은 감동에 조그만 슬픔에

겉도는 그 감정의 화신은 민감하게

제 할일을 하기위해 분주해 진다

울고 싶을때나 때론 울고싶지 않을때

넌 나에게 살짝 노크하며

빼꼼이 문을열고 발 디밀며

넉살좋게 내 안구에 수정알을 박는다

너의 그 좋은 넉살에 감성이란 애칭을 주었지만

무엇이 그리도 네 심사를 틀어 놓았는지

나 슬플때 슬퍼서 울고 싶을때

외면하는 너   

아파서 아주 아파서 울고 싶을때 

내 깊은 마음과는 소통하지 않기에

난 슬플때 그냥 웃는다

슬퍼서, 슬퍼서 웃는다 

 

트리플 A’  완전기억자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겪은 여러가지 일로 망가지고 망가졌다가 어떤 계기로 인해 다시 세상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유머스럽게 풀어낸 이야기입니다.


이 글을 쓰신 작가님이 이제 소설을 쓰기 시작한 분이라 부족해 보이는 부분이 조금  있지만, 그 마음에 담긴 이야기를 이렇게 재미있게 풀어 냈다는 것에 저는 박수를 보내주고 싶습니다.


그저 읽는 것만으로도 재미 있는 이야기지만, 그 내용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더 들여다 보신다면 읽는 독자로 하여금 알게 모르게 세상속에서 긁힌 상처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치유될수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
-
삭제된 작품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