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인들의 비상용품
교통수단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 먼거리를 이동할 경우 무림인들은 여러 가지 준비를 했다고 한다.
물론 경신술을 발휘하면 말보다 빨리 달릴 수도 있고, 식사는 하루에 한 알만 먹으면 되는 벽곡단(僻穀丹)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 참고 **
벽곡단
☞ 선천지기를 회복하기 위하여 대부분의 도사들은 곡기를 끊고 솔잎 혹은 송화가루와 맑은 물만 마셨다.
수도하는 사람들이 신선이 되기 전까지는 식사를 완전히 안하고 살 수는 없으므로 무언가를 넉기는 먹어야 하는데 매 끼니마다 이런 방식으로 식사를 하는 것은 불편하므로 보다 간편한 방법으로 나온 것이 바로 벽곡단이다.
즉 벽곡단은 도사들의 식사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절정고수에게나 해당되는 것일 뿐, 내공이 낮은 무인이나 일반 강호인들에게는 어려운 얘기이다.
무림인도 인간인 만큼 먹고 쉬어야 하는 것이다.
당시의 주요 교통수단은 말이었다.
아무리 경신술을 할 줄 안다고 해도 체력과 내공에는 그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지나야 하는 곳이 사막이라면 아무리 무림인들이라해도 낙타를 탔고, 수로라면 배를 이용했던 것이다.
무협소설에서는 주인공이 엄청난 거리를 경공술로 달리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는 아마 주인공의 위대함을 알리기 위한 약간의 과장일 것이다.
식량은 부피가 작고 보관이 용이한 건량(乾糧-말린 식품) 즉 육포나 미숫가루, 떡 등을 휴대했으며 물은 가죽이나 동물의 내장 등 방수가 되는 주머니에 가지고 다녔다.
이밖에도 불을 피우기 위한 점화석(點火石-부싯돌)이나 화섭자(火攝子-기름 종이를 말아서 불을 붙이고 뚜껑을 씌운 것.), 어둠을 밝히는 천리화통(千里火筒), 외상에 대비한 금창약(金瘡藥)과 내상을 치료하는 영약도 가지고 다녔다.
또한 나침반의 역할을 하는 지남침은 물론이고 암기를 비롯하여 자질구레한 물건을 담는 혁낭 등이 여행시 필수도구였다.